국내여행

전북 부안 변산반도 1박2일 가족여행 코스 맛집 숙소 추천

비비로드 2026. 9. 1. 07:33

가족과 함께 떠나는 국내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이동 동선이다.

볼거리가 많아도 장소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동하는 시간만 길어지고, 부모님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일정이 빡빡해질 수 있다.

이번에는 엄마와 동생과 함께 전북 부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는 정읍역까지 SRT를 타고 이동했고, 엄마와 동생은 다른 지역에서 정읍역으로 와서 만났다. 정읍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부안 변산반도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렌터카를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직접 운전해본 첫 여행이라 출발 전부터 조금 긴장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번 여행은 계획대로 흘러간 여행은 아니었다.

비가 내리면서 가려고 했던 장소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기도 했고, 추석 연휴라 예상보다 긴 식당 웨이팅도 경험했다. 그래도 직접 운전하면서 변산반도를 돌아보고,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숙소에서 쉬었던 시간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다녀온 부안 변산반도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와 여행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부안 변산반도 1박 2일 실제 여행 코스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했던 일정은 꽤 많았다. 정읍역에서 출발해 나린뜰, 직소천, 하섬전망대, 적벽강, 수성당, 채석강 등을 둘러보고 맛집과 카페까지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행 당일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했고, 오후에는 비까지 내렸다. 그래서 실제 여행 코스는 조금 달라졌다.

첫째 날

정읍역 → 나린뜰 → 백합식당 → 적벽강 → 채석강 주변 → 풍요일지 → 숙소

둘째 날

직소천 → 하섬전망대 → 채석강 → 점심 → 카페 → 내소사 → 줄포만노을빛정원 → 정읍역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표대로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날씨나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코스를 변경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첫 번째 여행지, 부안 나린뜰

정읍역에서 렌터카를 확인하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나린뜰이었다.

여행 전에 부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찾아보다가 이정표를 활용한 포토존을 보고 방문하게 됐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서 조금 기대를 하고 갔다.

직접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날씨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었다. 방문한 날은 하늘이 흐렸고 비가 내리기 전이라 전체적으로 풍경이 조금 어둡게 느껴졌다.

이정표 포토존을 비롯해 몇 개의 사진 촬영 공간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관리 상태나 전체적인 볼거리를 생각하면 입장료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다만 여행지의 만족도는 방문 시기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 꽃이 피는 계절이나 노을이 질 무렵 방문한다면 사진의 분위기가 훨씬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린뜰을 방문한다면 다양한 관광지를 오래 둘러보는 곳이라기보다는 독특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잠시 쉬어가는 장소에 가까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부안 여행의 메인 관광지로 넣기보다는 다른 여행지와 동선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면 날씨와 계절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상보다 오래 기다렸던 부안 백합식당

원래 점심으로는 바지락죽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였던 만큼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첫 번째로 방문하려던 식당은 긴 줄을 보고 바로 포기했다. 다른 곳을 찾아 이동한 곳이 백합식당이었다. 여기도 대기가 있었지만 주변 식당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기다리기로 했다.

약 한 시간 정도 기다린 뒤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백합구이와 백합탕, 백합죽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주문했다.여러 명이 함께 여행할 때는 한 가지 메뉴만 먹는 것보다 다양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구성이 편한데, 가족과 함께 먹기에 괜찮았다.

특히 백합탕이 기억에 남는다. 백합을 먼저 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었는데 국물이 시원했다. 백합구이는 쫄깃했고, 백합죽은 비교적 담백해서 부모님과 함께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연휴 여행에서 느낀 점

이번 부안 여행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 중 하나는 연휴 여행에서는 식당 웨이팅 시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유명한 관광지 주변 식당은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예상보다 오래 기다릴 수 있다. 가족여행이라면 한두 곳 정도의 대체 식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번 여행에서도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을 포기했지만, 미리 다른 식당을 찾아둔 덕분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다.

비가 내려 아쉬웠던 부안 적벽강

점심을 먹은 뒤에는 적벽강으로 향했다. 부안 변산반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쓰고 잠시 둘러봤지만 바람까지 불어서 오래 걷기는 어려웠다.

원래는 적벽강 주변을 따라 걸으며 수성당과 주변 풍경까지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 몇 장을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벽강의 바다 풍경은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맑은 날이었다면 훨씬 오래 머물렀을 것 같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보이는 변산반도의 풍경도 좋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산책 코스로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다시 부안을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날씨 좋은 날의 적벽강을 다시 보고 싶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대의 풍경이 궁금해졌다.


비를 피해 방문한 부안 카페 풍요일지

비가 계속 내리기 시작하면서 잠시 쉬어갈 곳을 찾았다. 동생이 찾아본 카페 풍요일지로 이동했다.

우리 쌀을 이용한 빵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서 대표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후에 방문했더니 인기 메뉴는 이미 품절이었다. 그래서 남아 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했다.

쌀을 사용한 빵은 일반적인 빵과 조금 다른 식감이 느껴졌다. 쫀득한 느낌이 있어서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다만 인기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면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행지에서 카페를 방문할 때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이번 여행처럼 갑자기 비가 오거나 일정이 변경됐을 때 잠시 쉬면서 다음 동선을 다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관광지만 정하기보다는 중간에 쉬어갈 카페 한두 곳 정도를 함께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족과 함께 머문 부안 변산 숙소

첫날 일정이 끝난 뒤 숙소로 이동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여기저기 이동하다 보니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여행지에서 관광하는 것만큼 쉬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선택했다. 엄마와 동생, 저까지 세 명이 함께 지냈는데 공간이 비교적 편안했고 하루 동안 이동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았다.

여행에서는 숙소를 단순히 잠만 자는 장소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족여행에서는 조금 다르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관광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보다 숙소에서 편하게 쉬는 시간이 여행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숙소에서 쉬면서 첫날 찍었던 사진을 보고 다음 날 일정을 이야기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기억에 남는 가족여행

이번 부안 변산반도 여행은 완벽하게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비가 와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장소도 있었고, 추석 연휴라 식당에서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보니 오히려 그런 상황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계획했던 장소를 모두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모든 관광지를 빠짐없이 방문하는 것보다 함께 이동하고,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안 변산반도는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박 2일 일정으로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적벽강과 채석강처럼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도 있고, 내소사처럼 조용하게 걸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맛집과 카페, 숙소까지 함께 계획한다면 가족여행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국내 여행 코스로도 괜찮다.

다만 변산반도는 자연경관을 즐기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여행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여행 전에 날씨를 확인하고,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실내 카페나 식당 등 대체 일정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비 때문에 아쉬웠던 장소들이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다음에 다시 부안을 방문할 이유가 생겼다. 다음에는 날씨 좋은 날 변산반도의 해안도로를 천천히 달리고, 적벽강과 채석강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표대로 모든 장소를 방문하는 여행도 좋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동선을 만들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여행도 충분히 좋은 추억이 된다.

이번 부안 1박 2일 여행이 딱 그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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